감상평 : 악마를 보았다 영화 이야기

정말 오랜만의 영화 블로깅입니다.

사실 중간에 영화 <이끼>를 보긴 했는데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니

블로깅 하는 것도 까먹은 채로 한세월이 지나버려서 ㄷㄷ;;

오늘 보고 온 영화는 바로


이 영화 상당히 말이 많죠...

확실히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워낙 붉은색과 검은색만 봐서 그런지 눈이 다 아프더군요.

그럼에도 <놈놈놈>에서 보여준 김지운 감독님의 기가막힌 카메라앵글은 <악마를 보았다>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덕분에 더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잘 살아난 듯 합니다.

뭐...잔인한 걸로 치면 사실 <쏘우> 시리즈나 <파이널 테스티네이션> 쪽이 훨씬 수위를 넘지만

일단 한국 영화 가운데는 상당히 높은 수위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공포는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라는 거죠.

이러한 영화의 몰입감을 절정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최민식 님의 연기!

<올드보이>때도 그랬지만 역시 최민식 님의 광기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햇갈릴정도로 대단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이 영화 보면서 주인공(이병헌 역)을 적극 응원하는 한편 마지막에는 실망하였습니다.

그의 생각이나 행동 같은 것들이 저는 정말 공감이 가더군요.

어릴 때부터 다른 것은 몰라도 내 가족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그 몇배로 돌려주리라 다짐하고 살았기에

그의 생각에 크게 공감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라면 영화처럼 질질 끌진 않았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하고나서 15일 휴가를 끝내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끔하게 차려입고 출근하는 주인공의 결말을 기대했었기에 아쉽기도 했었습니다.

영화는 복수의 허무함은 물론이고 우리 나라 범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나 나약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사담이긴 합니다만 저는 성범죄자들은 물리적 거세를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평범한 사람들한테는 조금 보기 부담스러운 영화이지만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한줄평 : 음식에 비유하자면 먹으면 분명히 속앓이를 할 것을 알면서도 먹어보고 싶은 최루탄 불닭? (평점 : 7.5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