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정대로라면 한줄평으로 끝낼 리뷰였지만 도저히 한줄로는 감당하기 벅찬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왔기에
조금 무리해서 작성합니다 ㅋ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퍼스트 어벤져의 총집합인 어벤져스는 개봉 전부터 개성 넘치는
케릭터들간의 비중을 놓고 걱정과 기대가 많았습니다.
오늘 개봉하자마자 보고 온 결과!
이것은 완벽한 비빔밥이었습니다.
나쁜 뜻이 아니에요.
정말 맛있게 비벼진 최상의 비빔밥이란 뜻이죠.
캡틴 아메리카는 고슬 고슬 지어진 밥입니다.
자체적인 맛은 부족할 지 몰라도 한식에서 없으면 섭섭해요.
아이언맨은 소고기볶음 입니다.
고기만으로도 정말 맛있는데 섞이면 더 맛있어요.
토르는 고추장입니다.
따로 먹었을때는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맵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비빔밥에서는 전체 스토리를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블랙 위도우는 산채입니다.
다른 요리에서는 매인 요리를 빛내주는 들러리 역할만 하지만 이번에는 나물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수 있어요.
호크아이는 계란입니다.
부쳐보기 전엔 몰랐는데 아주 맛있는 노른자에요.
헐크는 참기름입니다.
참기름만 마시기엔 좀 그렇죠?
하지만 마무리 한큰술로는 반드시 필요한 최고의 맛입니다.
이것들이 섞여있으니 이보다 맛있는 비빔밥이 있을까요?
아니 왠만한 일류 요리보다 맛있는 최고의 요리죠.
2시간 30분이라는 적당한 런타임에 사건의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담아 넣으면서도
중간 중간에 일어나는 드림매치는 팬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주었습니다.
거기에 끊이질 않는 미국식 개그는 자칫 매니악해질 수 있는 히어로 영화의 접근성을
대폭 높여주었습니다.
뭔 말이 더 필요한가요.
그냥 최곱니다.
한줄평 : 또 보고 싶다. (평점 : 9.5 / 10.0)
한줄평2 : 스칼렛 요한슨이 최고 >0<
태그 : 어벤져스
덧글
퓨리아저씨는 참깨, 콜슨요원은 깍두기반찬 정도 되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