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영화 이야기

오랜만의 영화 감상평은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입니다.

엑스맨1이 처음으로 개봉한 것이 2000년이니 장장 15년에 걸쳐 나온 7번째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그 15년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큰 감동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전작 엑스맨 영화들에 대한 저의 평을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엑스맨1(2000) : 엑스맨을 영화로 만든다고 할때부터 걱정이더니...딱 예상대로네 ㅜ.ㅜ (6.0 / 10.0)

엑스맨2(2003) : 전작에서 내성이 생겼나? 이제 좀 볼만하네. (7.0 / 10.0)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 ...? 왜 이렇게 만들었지??? (6.0 / 10.0)

엑스맨 탄생 : 울버린(2009) : 그래, 전작을 그렇게 막을 내렸으니 프리퀄로 가야지,
                                        근데 프리퀄이 너무 좋네 ㅠ.ㅠ (8.0 / 10.0)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2011) : 이야.... 진짜 좋네! 엑스맨 영화판 만의 독자적인 세계가 구축되었어! 
                                          스토리상 오류는 어쩔수 없는거고... (9.0 / 10.0)

더 울버린 (2013) : 이건 뭐야? 휴 잭맨을 데려다가 이런걸 만들어? 싸우자는거냐!!! (3.0 / 10.0)

이었습니다.

제가 슈퍼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임에도 상당히 평이 짰죠.

그런데 이번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이 15년의 긴 여정은 완벽해졌습니다.

이 여정은 흡사 등산과 같습니다.

처음 산을 오르면 힘들죠, 경치가 아무리 이뻐도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다보면 아름다운 경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중간 중간 험난한 코스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다보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죠.

이렇게 힘들고 즐거운 길을 끝까지 걸어서 산의 정상에 드디어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온 산길을 되돌아 봅니다.

아아... 이렇게 멋진 산이 있었구나!

이번 작품은 말그대로 아는 만큼 보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모든 요소들에 엑스맨1부터 퍼스트클래스까지의 모든 내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찾아보는 재미가 기가 막힐 수 없습니다.

물론 과거의 회상뿐만 아니라 미칠듯이 호쾌한 새로운 즐거움도 존재하구요.

영화를 보는 134분동안 기존에 봤던 작품들의 편린들이 하나 하나 제 몸속에서 이어져 나갑니다.

그래...그랬지... 맞아, 저 장면 정말 멋졌는데...

그렇게 이어지는 기억들이 마지막 엔딩에서 하나로 이어질때.

솔직히 말씀드려 슈퍼 히어로 영화 장르는 즐기는 영화지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사로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이 선사하는 감동은 지금까지 봐온 영화들 가운데 단연 최고였습니다.

미래와 과거가 만나고, 다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

15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너무나 완벽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단연컨대, 최고입니다.

단, 아는 만큼 보이기에 제가 말씀드린 감동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철저한 복습이 필요합니다.

더 울버린은 빼고요.

제가 위에 말씀드린 모든 감동과 기쁨에서도 영화 '더 울버린'은 배제됩니다.

그러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한줄평 :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 즐겁게 내려가는 길이 기대됩니다. (평점 : 10.0 / 10.0)

덧글

  • smilejd 2014/05/22 14:16 #

    오 10점 만점.
  • 아라센 2014/05/25 17:38 #

    제가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지만 웬만하면 10점은 안주려고 하는데 이건 참을수 없더군요 ㅎㅎ
  • 고산연변 2014/05/22 14:26 #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소감.
    결국 더 울버린은 뭐였는가.. 얘 때문에 시간대만 더 꼬입니다. 으헣헣..
  • 아라센 2014/05/25 17:39 #

    쿠키를 위한, 쿠키에 의한, 쿠키의... 영화죠 ㅜㅜ
  • choiyoung 2014/05/22 14:38 #

    마지막 엔딩으로 저에게도 의미가 있게 된 영화입니다.
  • 아라센 2014/05/25 17:40 #

    정말 엔딩에서 몰려오는 감동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 함벙함벙 2014/05/22 15:50 #

    주관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도 그렇고 요번 엑스맨도 그렇고 미묘한 감동을 준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 아라센 2014/05/25 17:41 #

    시리즈물을 모두 챙겨본 팬들을 위한 선물같아요
  • Sdam 2014/05/22 15:58 #

    더 울버린이 왜 그리 사람들 사이에 평이 안좋은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전 오히려 진짜 매력적으로 느낀 영화였는데 말이죠
  • 아라센 2014/05/25 17:43 #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기존 시리즈나 인물에 대한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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