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 영화 이야기

닌자터틀 : 어둠의 히어로를 보고 왔습니다.

2014년에 출시된 닌자 거북이 리붓 영화 닌자 터틀의 후속작이지요.

이 닌자 터틀은 소위 아재들에게는 추억의 만화 영화이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애니메이션 제목으로 사용한 닌자 거북이가 아니라 닌자 터틀이라는 제목으로 리붓 영화가 2014년에 개봉했지요.

닌자 거북이의 팬덤이 두꺼운 미국에서는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폭삭 망했는데요.

그 후속편이다보니 불안요소도 많았고 로튼 토마토 평도 나빠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

확실히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콘셉트를 아주 잘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만 3D와 실사이지, 말그대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화려함과 유머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전작에서는 닌자 거북이의 탄생을 알리는 이야기다보니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닌자 거북이의 개그 담당 락스테디와 비밥, 개그의 완성 크랭까지 등장해서 제대로 개그를 펼쳐 주었습니다.

이제야 진짜 닌자 거북이라는 느낌이 확 들어서 전작보다 몇 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논하기에는 이미 감독이 마이클 베이라는 점에서 접고 들어가야 하겠지만

마 감독이 원작 훼손을 제대로 한 트랜스포머와 달리 이번 닌자 터틀 시리즈는 꽤 만족스러운 각색에 성공하여

옛 향수와 리붓에 의한 신선함을 모두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엔딩 스탭롤에 올라오는 추억의 음악에는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정도로 감동이더군요.

어릴 때 닌자 거북이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줄평 : 너무 리얼해서 조금 징그럽지만 보다보면 쉽게 정들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평점 : 9.0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