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나온 정통 서부영화 매그니피센트7을 보고 왔습니다.
정통파 서부극
이 말처럼 매그니피센트7을 잘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서부 영화의 전성기는 이미 한참 지나갔습니다.
서부 영화나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극히 드물다는게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서부를 배경으로 해도 다른 소재를 섞는 등 서부 영화라고 할만한 영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정도네요.
그런 와중에 이번에 나온 매그니피센트7은 서부 영화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합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표현하는 모습들은 하나같이 서부 영화 전성기 시대의 인상입니다.
배우의 얼굴을 크게 줌인하는 화면 연출이나 석양과 황야를 배경으로 카우보이들이 질주하는 모습 등
예전 서부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연출이 많이 나타납니다.
거기에 다른 소재를 섞지 않고 권선징악과 복수라는 흔한 클리셰를 정면으로 던져옵니다.
때문에 너무 단순한 이야기 전개가 단점이 되지만 그러한 것을 무시할 만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는 매력적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우주의 무법자 스타로드를 연기한 크리스 프렛을 처음 봤을때부터 서부 영화에
잘 어울리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능글맞은 황야의 카우보이를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선이 굵은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서부 영화 특유의 남성미를 물씬 풍기다보니
고전적이면서도 여전히 자극적인 매력이 물씬 넘칩니다.
원조 서부 영화와 차이점이라면 여주인공이 적극적이라는 점 하나만 제외하면
스토리, 연출, 연기, 캐릭터 모든 것이 서부 영화의 정석을 그대로 뽑아낸 영화였습니다.
한줄평 : 어린 시절 경양식 식당에서 먹은 돈까스를 20년만에 다시 먹는 느낌 (평점 : 8.5 / 10.0)
태그 : 매그니피센트7
덧글
좋은 걸 알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