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 스파이더맨 홈커밍 영화 이야기


어려운 가정환경에 팔려나갔다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첫 단독작품,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고 왔습니다.

마블의 스파이더맨은 역시 다릅니다.

정말 다릅니다.

스파이더맨이면서도, 클래식이나 코믹북과는 다른,

MCU도 마블의 다차원 우주에 속하는 또 하나의 원작인 만큼 새로 그려진 스파이더맨은 정말 대단합니다.

시빌 워에서 아주 짧은 순간 출연으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메이 숙모는 최종병기를 장착하고 나타났고,

고등학생 피터 파커의 찌질함과 산만함, 스파이더맨으로서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보여지는 책임감과 성숙함은

우리가 수십번을 보아왔던 스파이더맨임이기에 익숙하면서도, 너무나 신선합니다.

친숙한 인물들이 수시로 얼굴을 드러내어 MCU에 속해있다는 안정감을 주면서도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 영화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 그려져서 매 순간이 놀라움으로 가득합니다.


이야기의 구조도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는 과감하게 생략해 버리면서, 빌런의 행동에도 충분히 타당성을 부여하고,

적절한 반전으로 이야기의 흥미를 돋우는 등 충분히 관객을 사로잡는 흡입력을 보여 줍니다.

특히 신선한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끌어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하려나 생각하는 중에 

나타난 스파이더맨의 운명을 결정직는 마법의 언어 XX!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처음 예고가 나왔을때는 너무 아이언맨의 비중이 크지 않았나 싶었지만

스파이더맨을 인도하는 적절한 수준으로 등장하면서도 MCU의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전개해버려서 기존 팬들을

웃음짓게 만드는 적절한 분량조절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덕분에 인피니티 워에서의 아이언맨이 어떻게 나올지도 기대됩니다.


빌런 벌쳐는 사실 MCU에 나온 다른 빌런들에 비하면 조금 임팩트가 약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위압감과 카리스마는 역시 대배우 마이클 키튼 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거기에 시니스터 식스에 대한 떡밥도 그려주어 즐거웠습니다.


기존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잔뜩 기대하고 갔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점도 없지는 않지만,

과거와 다른 현재에 한눈에  반해 충분히 미래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임은 틀림 없습니다.


한줄평 : 역시 원조가 최고입니다. (평점 : 9.9 / 10.0)

P.S. 쿠키 영상이 2개인데 2번째 쿠키때문에 만점을 못줬습니다 ㅂㄷㅂㄷ

덧글

  • Ryuki 2017/07/06 13:32 #

    인내심을 발휘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 수도 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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